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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당신의 자궁은 안녕하십니까? (펌) 조회수 : 3245
  번호 : 185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08.12.08
     
미혼 여성들이 산부인과 검진을 기피, 병을 키우는 바람에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일이 적지 않다.

특히 자궁경부암은 30~50대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지만 성생활 시작 연령이 낮아지면서 20대 여성도 안심할 수 없다.

HPV 감염 이후 자궁경부암으로 악화되기까지 짧게는 5년, 길게는 20년까지 걸리기 때문에 40대 이후 발병하는 자궁경부암은 20~30대에 감염된 HPV가 원인일 수 있다.

◇증상 없어도 1년에 1번은 검진 받아야

자궁경부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증상이 있다면 물 같은 질 분비물 혹은 혈액이 혼합된 질 분비물이 나타난다. 만약 환자가 치료를 하지 않고 병이 진행되면 질 출혈이 빈번해지고, 특히 부부 관계 후나 장궁경부 촉진시 출혈이 발생한다.

점점 출혈양이 많아지고, 출혈이 지속되면 빈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병이 더 진행되면 조직의 괴사가 일어나며, 악취가나는 분비물이 나온다.

종양의 진행이나 전이에 따라 배뇨나 배변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고, 다리가 붓거나, 종양이 서혜부에 전이되어 임파선이나 정맥을 압박하여 정맥혈전증을 야기하기도 한다. 그래서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더라고 성관계를 시작한 여성은 자궁경부암 검사, 초음파검사, 유방촬영, 유방 초음파검사를 1년에 1차례 받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지속적인 감염, 흡연, 면역체계 약화, 이른 나이에 성관계를 시작한 경우, 경구용 피임약의 장기 복용, 성병(클라미디아) 등 여러 가지다.

이 중 HPV 감염은 거의 모든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정상적인 성생활을 해도 얼마든지 감염될 수 있다. HPV의 가장 흔한 전파 경로는 성관계이지만 이 중 10∼15%는 면역체계가 약해져 성관계 이외에 손·구강·피부 접촉 등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감염된다.

그리고 HPV 감염 이후 자궁경부암으로 악화되기까지는 5∼20년이 걸린다. 더구나 자신이 언제 감염됐는지, 왜 감염됐는지, 누구 때문인지 명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예방만이 살 길이다.

◇ 조기 발견 & 치료하면 완치 가능

자궁경부암은 예후인자를 포함하여 병기, 종양크기, 혈관침범여부, 침범깊이, 임파선 침범여부, 환자의 전신상태 등을 고려하여 치료계획을 결정한다.

기본적인 치료방법은 수술치료, 방사선치료, 동시 항암화학방사선치료 등이다. 자궁경부암은 상피내종양단계에서 발견하여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지만, 침윤성 암으로 진행되면 다양한 치료법을 사용하여도 암이 전이 된 정도에 따라 완치율이 크게 감소하므로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궁경부암의 치료는 암의 원발병소(본래 암이 생긴 부위)와 잠재적인 전파부위를 제거하는 것이다. 자궁을 넘어서 주위조직에 침범된 경우는 수술요법이나 방사선요법 등 치료방법에 상관없이 예후가 좋지 않고, 누공(몸의 여러 기관이나 조직에 염증 때문에 생기는 대롱 모양의 구멍), 요관 손상 등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1999년부터 표준 치료의 변화로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는 동시항암화학요법 생존율에 향상을 가져왔다.

최근 자궁경부암 백신(MSD-가다실, GSK-써바릭스)이 개발돼 인유두종바이러스 16, 18형의 예방이 가능해졌다. 접종 연령은 성경험이 없는 11~12세가 이상적이나 우리나라 문화적 배경이나 최근의 젊은층의 성문화를 보면 15~17세가 알맞은 접종시기로 생각된다. 9세부터 26세 까지 여성에게, 9세부터 15세 남성에게 허가 기준을 제시하였고 최근의 연구에서는 45세까지 중년여성의 접종도 자궁암 예방의 효과가 확인되었다.

결론적으로 자궁경부암에 관한 교육, 건전한 성생활 추구, 자궁경부예방접종, 정기적인 자궁경부암의 세포검사 등을 통한 예방과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암이 진행 된 후에 발견했을 때도 수술 방사선 항암요법 등 복합요법으로 향상된 치료결과를 얻을 수 있다.
(강남성심병원 산부인과 김홍배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