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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송편... 조회수 : 21091
  번호 : 작성자 : 애니 작성일 : 2005.09.17
     
송편



한국은 내일이 한가위 이브이다.

모두들 고향찾아 야단일걸.



기차타고 고속버스 타고 여객선 타고

비행기도 탈 것이다.

고향가는 길을 누가 막으랴.



둥근달 보며

이번에도

나그네의 설움을 삼켜야할까 보다.



가족들

이곳 저곳에서 모여 들던 옛날이 그리움은

내일 모레 50을 바라보는

딸을 넷이나 둔 아비지만

나를 낳으신 부모님과

피를 나눈 형제들

처가의 가족들

모두가 그리웁고

보고 싶다.



우리가 있었으면

나와 집사람 그리고 네 딸들이 있었으면

더 재미있고

더 행복할낀데....



우리도 좀 끼어주면

미국 사탕 하나 줄껀데....



광천 가족들은

내 색시 좋아하는

긴 가래떡

좀 남겨주오!

안식일학교 순서에

우리도 넣어 주소!





올해도

이렇게 한가위를 보내야만 할까보다.



우리도

집옆의 소나무에서 솔잎따고

동동식품(한국식품점)에서 쌀가루 사와서

아이들과 함께

송편 빚어야하겠다.



그래도

한국에서의 송편맛

고향의 솔잎 내음만 하겠나마는....



이쁜 색시와

이쁠 딸들과 함께

고향에 있지 못하지만

그래도

이런 송편 저런 송편

맹글어 보아야하겠다.



옛날 친구들 생각하면서

가족 친지들 생각하면서

고향 산천을 생각하면서



태평양 너머 고향떠난 섬사람